마포구는 최근 12개월(2025년 7월~2026년 6월) 매매 2,463건의 중위가가 14.0억이고, 2016년 이후 준공 신축의 3.3㎡당 평균가(0.89억)가 2000년 이전 구축(0.63억)보다 41% 높다. 강남구와 달리 신축 프리미엄이 뚜렷한 시장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마포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 12개월 흐름을 정리했다. 마포구는 2010년대 아현·염리·대흥 일대 뉴타운 정비사업으로 신축 대단지가 한꺼번에 들어선 뒤 시세 상단이 크게 올라간 지역이다. 그래서 같은 마포구라도 "뉴타운 신축이 있는 동"과 "그렇지 않은 동"의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벌어진다.
시세를 끄는 단지와 거래가 많은 단지가 다르다
첫째, 시세를 끄는 곳과 거래가 많은 곳이 다르다. 3.3㎡당 가격 상위 단지는 전부 아현·염리·대흥동 뉴타운 신축인데(마포프레스티지자이·마포그랑자이·마포래미안푸르지오·더클래시), 거래 건수 상위 단지는 도화동 한화오벨리스크(소형 주상복합)와 성산동 성산시영(1986년 준공, 3,710세대, 재건축 추진)이다. 즉 "마포 시세"라고 하면 20억대 신축을 떠올리지만 실제 거래는 8~12억대에서 더 많이 일어난다.
둘째, 전세가율이 43~60%로 강남구(30%대)보다 훨씬 높다. 도심 접근성 덕에 직주근접 전세 수요가 두꺼운 지역이라 전세가가 매매가를 상당 부분 받쳐준다. 매매가 대비 자기자본 부담이 강남권보다 작다는 뜻이기도 하다.
위 차트는 대장아파트가 국토부 실거래 자료로 직접 그린 것이다. 기간을 넓히거나 다른 구와 겹쳐 보려면 메인 화면의 추이 분석 탭에서 마포구를 선택하면 된다.
월별 흐름 — 11월 평균 급락은 착시다
| 기간 | 평균 매매가 | 매매 건수 | 평균 전세가(건수) | 전세가율 |
|---|---|---|---|---|
| 2025.07 | 12.51억 | 126건 | 6.74억 (501건) | 53.9% |
| 2025.08 | 13.74억 | 181건 | 6.54억 (481건) | 47.6% |
| 2025.09 | 15.39억 | 526건 | 6.64억 (525건) | 43.1% |
| 2025.10 | 15.69억 | 412건 | 6.78억 (481건) | 43.2% |
| 2025.11 | 11.85억 | 88건 | 7.06억 (531건) | 59.6% |
| 2025.12 | 13.91억 | 134건 | 6.93억 (556건) | 49.8% |
| 2026.01 | 13.95억 | 158건 | 6.99억 (556건) | 50.1% |
| 2026.02 | 14.38억 | 147건 | 6.82억 (417건) | 47.4% |
| 2026.03 | 13.17억 | 147건 | 7.09억 (421건) | 53.8% |
| 2026.04 | 15.85억 | 222건 | 7.05억 (377건) | 44.5% |
| 2026.05 | 15.20억 | 263건 | 7.28억 (285건) | 47.9% |
| 2026.06 | 15.10억 | 59건 | 6.84억 (218건) | 45.3% |
표를 처음 보면 2025년 11월(88건, 11.85억)이 눈에 띈다. 10월 15.69억에서 한 달 만에 4억 가까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건 가격 하락이 아니라 거래 구성의 변화다. 이 달은 거래가 88건으로 12개월 중 가장 적었고, 20억 이상 거래가 6건(7%)뿐이었다 — 10월에는 98건(24%)이었다. 아현·염리동 뉴타운 신축 거래가 그 달에 거의 없었을 뿐, 같은 단지·같은 면적의 가격이 4억 빠진 게 아니다. 다음 달 바로 13.91억으로 돌아온 것이 그 증거다. 마포처럼 8억짜리 소형과 30억대 신축 대형이 한 통계에 섞이는 지역에서는 거래가 적은 달의 평균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세 달씩 묶어 보면 흐름이 명확하다. 2025년 7~9월은 평균 14.60억·중위 13.60억(833건), 2026년 4~6월은 평균 15.45억·중위 15.35억(544건)이다. 중위가가 1.75억 올랐고, 평균과 중위의 간격도 1억에서 0.1억으로 좁아졌다. 후반부로 갈수록 거래가 특정 가격대(15억 안팎)로 수렴했다는 뜻이다.
거래량은 2025년 9월 526건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후 월 130~260건대로 내려왔다. 6월 59건은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때문에 아직 덜 집계된 숫자다.
거래 상위 5곳 중 20억을 넘는 단지는 하나뿐
| 단지명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평균 전용면적 |
|---|---|---|---|
| 한화오벨리스크 | 65건 | 8.32억 | 54.3㎡ |
| 더클래시 | 55건 | 20.54억 | 61.4㎡ |
| 성산시영(대우) | 50건 | 11.74억 | 50.0㎡ |
| 우성 | 49건 | 16.44억 | 91.3㎡ |
| 성산시영(선경) | 46건 | 12.28억 | 50.5㎡ |
상위 5개 단지 중 20억이 넘는 건 더클래시(아현동)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8~16억대의 소형·구축이다. 마포구 거래의 실체는 "뉴타운 신축"이 아니라 이 가격대에 있다.
| 단지(동) | 전용면적 | 층 | 거래가 | 거래월 |
|---|---|---|---|---|
|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염리동) | 115㎡ | 27층 | 40.0억 | 2025.10 |
| 한강밤섬자이(하중동) | 168㎡ | 7층 | 33.0억 | 2025.09 |
| 한강밤섬자이(하중동) | 169㎡ | 16층 | 32.0억 | 2026.02 |
| 마포래미안푸르지오3단지(아현동) | 145㎡ | 11층 | 31.0억 | 2025.10 |
| 마포래미안푸르지오2단지(아현동) | 115㎡ | 18층 | 30.9억 | 2025.09 |
최고가는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115㎡ 40억(2025년 10월),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168㎡ 33억이다. 한강밤섬자이는 한강 조망 대형 평형이 30억대에서 반복 거래돼 마포구 대형 시장의 기준점 역할을 한다.
아현 19.6억과 망원 9.3억, 뉴타운이 가른 지도
| 동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
| 도화동 | 267건 | 13.67억 |
| 성산동 | 245건 | 11.21억 |
| 아현동 | 244건 | 19.62억 |
| 상암동 | 243건 | 11.99억 |
| 망원동 | 178건 | 9.34억 |
| 공덕동 | 166건 | 17.38억 |
| 창전동 | 143건 | 13.92억 |
| 신공덕동 | 133건 | 15.20억 |
평균가 순으로 보면 아현동 19.62억 → 공덕동 17.38억 → 신공덕동 15.20억이 상단이고, 망원동 9.34억 → 성산동 11.21억 → 상암동 11.99억이 하단이다. 상단 세 동은 모두 2010년대 이후 정비사업으로 신축 대단지가 들어선 곳이고, 하단은 1980~2000년대 준공 단지가 대부분인 곳이다. 아현동과 망원동의 격차는 110%, 즉 두 배가 넘는다.
거래 건수는 도화동이 267건으로 가장 많다. 한화오벨리스크(65건, 평균 8.32억, 전용 54㎡ 안팎)와 도화동현대·우성 같은 1990년대 단지 거래가 꾸준하다. 공덕역 인근이라 직주근접 수요가 두껍고, 8~9억대 소형은 마포구에서 실질적인 "진입 가격대" 역할을 한다.
성산동은 245건 중 131건이 성산시영(대우·선경·유원) 거래다. 1986년 준공 3,710세대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전용 50~53㎡가 평균 12.68억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이 단지 전세 553건의 평균은 3.18억이라 전세가율이 25%에 불과하다. 마포구 평균(43~60%)의 절반 수준으로, 마포구 안에서 유일하게 강남식 "미래 가치가 매매가에 실린" 구조를 보인다.
60㎡ 이하와 국민평형이 거의 반반
| 전용면적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중위 매매가 |
|---|---|---|---|
| 60㎡ 이하 | 1,028건 | 12.45억 | 12.22억 |
| 60~85㎡ | 1,058건 | 15.45억 | 14.20억 |
| 85~135㎡ | 312건 | 17.61억 | 16.90억 |
| 135㎡ 초과 | 65건 | 23.76억 | 24.90억 |
60㎡ 이하(1,028건)와 60~85㎡(1,058건)가 거의 반반이고 두 구간이 전체의 85%다. 60㎡ 이하 중위가 12.2억, 60~85㎡ 중위가 14.2억으로 두 구간의 차이가 2억뿐이다. 이 격차는 강남구(15.5억 vs 27.0억)나 분당구(10.5억 vs 15.5억)보다 훨씬 작다. 마포에서는 면적을 조금 키우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뜻이고, 신혼·2인 가구가 소형 대신 국민평형을 고려할 여지가 있는 지역이다. 135㎡ 초과는 65건뿐이라 대형 시장은 사실상 없다.
신축이 구축보다 41% 비싼, 강남과 반대인 시장
| 준공 시기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3.3㎡당 평균가 |
|---|---|---|---|
| 2016년 이후 준공 | 343건 | 18.74억 | 0.89억 |
| 2001~2015년 | 1,352건 | 14.33억 | 0.60억 |
| 2000년 이전 | 768건 | 13.53억 | 0.63억 |
2016년 이후 준공은 3.3㎡당 0.89억, 2001~2015년은 0.60억, 2000년 이전은 0.63억이다. 신축과 나머지의 격차가 40% 이상이고, 2001~2015년 준공과 2000년 이전 준공은 거의 같다. 강남구처럼 구축이 역전하는 현상은 없다. 성산시영 같은 재건축 추진 단지가 구축 평균을 조금 끌어올렸을 뿐, 마포구에서 "오래된 단지"는 대체로 그냥 저렴하다.
| 단지(동)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평균 전용면적 | 3.3㎡당 평균가 |
|---|---|---|---|---|
| 마포프레스티지자이(염리동) | 35건 | 25.14억 | 72㎡ | 1.17억 |
| 마포그랑자이(대흥동) | 28건 | 23.03억 | 69㎡ | 1.12억 |
| 더클래시(아현동) | 55건 | 20.54억 | 61㎡ | 1.11억 |
| 마포래미안푸르지오2단지(아현동) | 17건 | 23.46억 | 72㎡ | 1.10억 |
| 마포래미안푸르지오4단지(아현동) | 43건 | 22.97억 | 72㎡ | 1.07억 |
3.3㎡당 상위 5개 단지는 전부 아현·염리·대흥동 뉴타운 신축이고 모두 1.07~1.17억이다. 전용 70㎡ 안팎이 23~25억이라는 뜻이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2021년 입주)가 가장 높고, 2014년 입주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여전히 상단에 있어 입주 10년이 지나도 프리미엄이 유지되고 있다.
예산 15억을 기준으로 갈리는 마포
- 중위가는 13.6억(2025년 7~9월)에서 15.35억(2026년 4~6월)으로 올랐고, 후반부로 갈수록 거래가 15억 안팎으로 모였다.
- 11월 평균 급락은 착시다. 거래가 적은 달의 평균은 그 달에 뭐가 팔렸는지에 좌우된다.
- 시세를 끄는 곳(아현·염리·대흥 신축, 3.3㎡당 1.1억대)과 거래가 많은 곳(도화·성산 8~12억대)이 다르다. 예산이 15억 아래라면 도화·성산·상암·망원, 그 위라면 아현·공덕·신공덕이 현실적인 후보다.
- 전세가율 43~60%로 자기자본 부담이 강남권보다 작다. 다만 성산시영처럼 재건축 기대가 실린 단지는 예외적으로 전세가율이 낮다.
집계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 중 해제된 거래를 제외한 매매·전세(월세 제외) 신고 건. 실거래는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므로 가장 최근 1~2개월 건수는 이후 더 늘어날 수 있다. 평균은 그 달에 어떤 면적·단지가 많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흔들리므로, 중위가와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하다 (평균가 말고 중위가를 봐야 하는 이유).
마포구의 동별·단지별 흐름을 더 길게 보고 싶다면 메인 화면에서 기간과 면적을 직접 골라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