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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해석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가 말고 중위가를 봐야 하는 이유

2026-08-01 · 조회 2

같은 아파트를 놓고도 "평균 12억"이라는 기사와 "10억 후반대"라는 기사가 동시에 나올 때가 있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닌데, 하나는 평균가를, 하나는 중위가(median)를 기준으로 썼기 때문이다. 이 차이를 모르고 시세를 판단하면 실제보다 비싸거나 싸게 오해하기 쉽다.

평균가와 중위가는 뭐가 다를까

구분계산 방식특징
평균가전체 거래금액의 합 ÷ 거래 건수극단적으로 비싸거나 싼 거래 하나에 크게 흔들림
중위가거래를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 값극단값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음

예시로 보면 바로 이해된다

한 달 동안 같은 단지 같은 면적이 아래처럼 5건 거래됐다고 하자.

거래가격
19억 8천
210억
310억 2천
410억 3천
514억 (펜트하우스·최고층)

평균가는 (9.8+10+10.2+10.3+14)÷5 = 10억 8,600만원이다. 하지만 실제로 거래된 5건 중 4건은 9.8억~10.3억 사이에 몰려 있다. 이 경우 중위가(가격순 정렬 시 정중앙인 3번째 거래)는 10억 2천으로, 대다수 거래가 실제로 형성된 가격대를 훨씬 정확히 보여준다. 평균가만 보면 "이 단지는 10억 8천은 줘야 하는구나"라고 오해하게 된다.

실전에서 중위가가 더 유용한 상황

그렇다고 평균가가 무의미한 건 아니다

거래 건수가 충분히 많고(월 수십 건 이상) 가격대가 고르게 분포한 대단지라면 평균가와 중위가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어느 쪽이든 한 건의 거래만 보고 시세를 판단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최근 몇 달치 거래를 함께 놓고, 가능하면 중위가 흐름으로 추이를 보는 습관을 들이면 특정 거래 하나에 휘둘릴 가능성이 줄어든다.

본 글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대장아파트가 직접 집계·분석한 내용입니다.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