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최근 12개월(2025년 7월~2026년 6월) 매매 2,066건의 중위가가 5.1억이고, 2000년 이전 준공 아파트의 3.3㎡당 평균가는 0.19억이다. 같은 1기 신도시인 성남 분당구 구축(0.66억)의 3분의 1이 안 된다. 그리고 전세가율은 67~76%로 이 글에서 다룬 지역 중 가장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일산동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 12개월 흐름을 정리했다. 일산동구는 1기 신도시 일산의 동쪽 절반(마두·백석·장항·정발산·중산동)에 2010년 전후 개발된 식사지구·풍동지구, 2016~2019년 입주한 킨텍스 일대 신축이 더해진 곳이다. 1990년대 구축·2000년대 외곽 대형·2010년대 후반 킨텍스 신축이라는 세 층이 겹쳐 있다.
12개월 내내 가격이 1% 움직였다
첫째, 가격이 12개월 내내 거의 안 움직였다. 세 달씩 묶은 중위가는 2025년 7~9월 5.0억 → 2026년 4~6월 5.05억이다. 서울 대부분 구가 10~30% 오르고 분당이 15% 오르는 동안 일산동구는 1% 움직였다. 거래량은 410건→527건으로 늘었지만 가격을 밀어 올리지는 못했다.
둘째, 전세가율이 매달 67~76%다. 매매 5억에 전세 3.5억이라는 뜻으로, 강남(30%)의 두 배가 넘고 노원(50%)보다도 훨씬 높다. 전세가율이 이 정도로 높다는 건 매매가에 미래 기대가 거의 실려 있지 않다는 뜻이다. 실거주자에게는 갭이 작아 매매로 갈아타기 쉬운 지역이지만, 매매가가 조금만 내려도 전세가 아래로 뚫릴 완충 폭이 얇은 지역이기도 하다 (갭투자 리스크).
위 차트는 대장아파트가 국토부 실거래 자료로 직접 그린 것이다. 기간을 넓히거나 다른 지역과 겹쳐 보려면 메인 화면의 추이 분석 탭에서 고양시 일산동구을(를) 선택하면 된다.
거래는 늘고 가격은 그대로, 전세가율 67~76%
| 기간 | 평균 매매가 | 매매 건수 | 평균 전세가(건수) | 전세가율 |
|---|---|---|---|---|
| 2025.07 | 5.30억 | 126건 | 3.71억 (292건) | 70.0% |
| 2025.08 | 5.42억 | 125건 | 3.73억 (295건) | 68.8% |
| 2025.09 | 5.62억 | 159건 | 3.77억 (292건) | 67.1% |
| 2025.10 | 5.52억 | 211건 | 3.85억 (301건) | 69.7% |
| 2025.11 | 5.72억 | 209건 | 4.13억 (333건) | 72.2% |
| 2025.12 | 5.30억 | 174건 | 4.05억 (295건) | 76.4% |
| 2026.01 | 5.74억 | 173건 | 3.94억 (316건) | 68.6% |
| 2026.02 | 5.31억 | 136건 | 3.91억 (258건) | 73.6% |
| 2026.03 | 5.30억 | 226건 | 3.65억 (307건) | 68.9% |
| 2026.04 | 5.36억 | 190건 | 3.79억 (248건) | 70.7% |
| 2026.05 | 5.74억 | 207건 | 3.90억 (202건) | 67.9% |
| 2026.06 | 5.72억 | 130건 | 3.92억 (172건) | 68.5% |
평균이 5.30~5.74억, 폭 0.44억 안에서 12개월을 보냈다. 거래는 2025년 10~11월(211·209건)과 2026년 3월(226건)이 많았고 그 사이 130~170건대였다. 가격이 안 움직이면서 거래만 늘었다 줄었다 하는 건 실수요 위주 시장의 전형이다. 전세도 매달 안정적으로 거래되며 전세가율이 70% 안팎을 유지했다.
마두·백석 5억대와 장항동 킨텍스 8.9억
| 동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
| 중산동 | 417건 | 4.07억 |
| 식사동 | 372건 | 6.51억 |
| 백석동 | 345건 | 5.35억 |
| 마두동 | 340건 | 5.57억 |
| 풍동 | 298건 | 4.19억 |
| 장항동 | 244건 | 8.93억 |
| 사리현동 | 42건 | 1.84억 |
| 성석동 | 8건 | 2.11억 |
마두동·백석동(5.57억·5.35억)이 1기 신도시 원조 구간이다. 강촌마을·백마마을 등 1992~1994년 입주 단지가 5억 안팎에 거래되고, 백석동에는 2016년 입주한 일산요진와이시티(2,404세대, 9.08억)가 섞여 있어 동 평균이 조금 올라간다. 중산동(417건, 4.07억)은 거래가 가장 많은데 1990년대 중산마을 소형 단지와 2018년 입주 일산센트럴아이파크(1,802세대, 6.04억)가 반반이다.
장항동(244건, 8.93억)이 일산동구에서 가장 비싸다. 킨텍스원시티 1~3블럭(2019년, 87㎡ 12.8~13.3억, 3.3㎡당 0.5억)과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가 있는 곳으로, 최고가 거래(킨텍스원시티3블럭 144㎡ 25.5억)도 여기서 나왔다. GTX-A 킨텍스역 인접이라 동탄과 비슷하게 "GTX 역세권 신축"이 별도 시장을 이룬다.
식사동(372건, 6.51억)은 2010년 입주한 위시티(일산자이·블루밍) 대형 단지가 몰린 곳이다. 위시티일산자이2단지는 평균 전용 140㎡가 7.08억이다 — 3.3㎡당 0.17억으로 일산동구에서 가장 낮은 단가다. 풍동(4.19억)은 2000년대 초 풍동지구 소형 단지가 많다.
구축 3.3㎡당 0.19억, 분당의 3분의 1
| 준공 시기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3.3㎡당 평균가 |
|---|---|---|---|
| 2016년 이후 준공 | 474건 | 8.50억 | 0.35억 |
| 2001~2015년 | 631건 | 5.15억 | 0.16억 |
| 2000년 이전 | 961건 | 4.27억 | 0.19억 |
2000년 이전 준공이 961건(47%)인데 3.3㎡당 0.19억이다. 2016년 이후 신축(0.35억)의 절반이고, 2001~2015년(0.16억, 식사·풍동 대형 위주)보다는 조금 높다. 같은 1기 신도시인 분당 구축(0.66억)과 비교하면 3.5배 차이다. 일산도 2024년 11월 재건축 선도지구(백송·후곡·강촌마을 일대)가 선정됐지만, 분당처럼 구축 가격이 신축 수준으로 올라오는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사업성(용적률·분담금)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분당과 다르다는 뜻이다.
| 단지(동) | 준공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평균 전용면적 | 3.3㎡당 평균가 |
|---|---|---|---|---|---|
| 킨텍스원시티2블럭(장항동) | 2019년 | 38건 | 13.03억 | 87㎡ | 0.50억 |
| 킨텍스원시티3블럭(장항동) | 2019년 | 46건 | 13.25억 | 88㎡ | 0.50억 |
| 킨텍스원시티1블럭(장항동) | 2019년 | 19건 | 12.79억 | 88㎡ | 0.48억 |
| 일산요진와이시티(백석동) | 2016년 | 104건 | 9.08억 | 81㎡ | 0.37억 |
|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장항동) | 2019년 | 22건 | 9.21억 | 86㎡ | 0.35억 |
3.3㎡당 상위 5개가 전부 킨텍스원시티·요진와이시티·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 즉 2016~2019년 신축이다. 킨텍스원시티는 0.5억으로 일산동구 평균(0.2억대)의 두 배가 넘는다.
소형 중위 3.05억 — 이 시리즈에서 가장 낮다
| 전용면적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중위 매매가 |
|---|---|---|---|
| 60㎡ 이하 | 572건 | 3.29억 | 3.05억 |
| 60~85㎡ | 954건 | 5.91억 | 5.23억 |
| 85~135㎡ | 420건 | 6.91억 | 6.62억 |
| 135㎡ 초과 | 120건 | 7.98억 | 7.80억 |
60~85㎡가 954건(46%)으로 가장 많고 중위 5.23억이다. 60㎡ 이하 중위 3.05억은 이 글에서 다룬 지역 중 가장 낮은 소형 가격이다. 135㎡ 초과가 120건(6%)에 중위 7.8억으로, 식사동 위시티 등 대형이 국민평형의 1.5배 값에 거래된다. 서울에서 대형이 소형의 3~4배인 것과 대비된다 — 일산에서는 큰 집이 상대적으로 싸다.
역세권 격차 68%인데 신축 효과가 섞여 있다
|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직선) | 거래 건수(전용 60~85㎡) | 3.3㎡당 평균가 |
|---|---|---|
| 500m 이내 | 299건 | 0.32억 |
| 500m~1km | 416건 | 0.21억 |
| 1km 초과 | 215건 | 0.19억 |
500m 이내와 1km 초과의 격차가 68%다. 다만 500m 이내 거래는 3호선 마두·백석·정발산역 주변 구축과 킨텍스 신축이 섞여 있어, 순수 역세권 효과보다는 "킨텍스 신축이 역세권"이라는 사실이 반영된 숫자로 봐야 한다.
킨텍스원시티 25.5억과 강촌마을 5.17억
| 단지명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평균 전용면적 |
|---|---|---|---|
| 일산센트럴아이파크 | 121건 | 6.04억 | 76.9㎡ |
| 일산요진와이시티 | 104건 | 9.08억 | 80.6㎡ |
| 위시티일산자이2단지 | 62건 | 7.08억 | 139.7㎡ |
| 일산자이더헤리티지 | 61건 | 6.79억 | 83.8㎡ |
| 강촌마을(라이프) | 56건 | 5.17억 | 67.3㎡ |
| 단지(동) | 전용면적 | 층 | 거래가 | 거래월 |
|---|---|---|---|---|
| 킨텍스원시티3블럭(장항동) | 144㎡ | 49층 | 25.5억 | 2025.08 |
| 킨텍스원시티3블럭(장항동) | 121㎡ | 36층 | 21.5억 | 2026.06 |
| 킨텍스원시티3블럭(장항동) | 105㎡ | 39층 | 17.3억 | 2025.09 |
| 킨텍스원시티2블럭(장항동) | 105㎡ | 46층 | 17.0억 | 2026.03 |
| 킨텍스원시티2블럭(장항동) | 105㎡ | 14층 | 17.0억 | 2026.06 |
상위 4건이 모두 장항동 킨텍스원시티다. 144㎡ 25.5억(2025년 8월)이 최고가이고, 105~121㎡가 17~21.5억에 거래됐다. 일산동구에서 15억을 넘는 거래는 사실상 킨텍스 일대에만 있다.
선도지구 지정에도 재건축 기대가 안 실린 이유
- 중위가 5.0억→5.05억으로 12개월간 제자리다. 서울·분당·동탄이 오르는 동안 일산동구는 움직이지 않았다.
- 구축 3.3㎡당 0.19억은 분당의 3분의 1이다. 선도지구 지정에도 재건축 기대가 가격에 실리지 않았으므로, 일산 구축을 볼 때는 "재건축"보다 "지금 살기에 어떤가"로 판단하는 게 현실적이다.
- 킨텍스 신축(장항동, 3.3㎡당 0.5억, 최고 25.5억)만 별도 시장이다. GTX-A 킨텍스역 효과로 동탄과 비슷한 구조를 보인다.
- 전세가율 70%는 갭이 작다는 뜻이자 완충이 얇다는 뜻이다. 실거주라면 전세→매매 전환이 쉬운 지역이고, 투자라면 하락기 리스크를 먼저 봐야 한다.
집계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 중 해제된 거래를 제외한 매매·전세(월세 제외) 신고 건. 실거래는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므로 가장 최근 1~2개월 건수는 이후 더 늘어날 수 있다. 역까지 거리는 직선거리이며 좌표가 확인된 단지만 집계했다. 평균은 그 달에 어떤 면적·단지가 많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흔들리므로, 중위가와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하다 (평균가 말고 중위가를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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