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는 최근 12개월(2025년 7월~2026년 6월) 매매 6,863건 중 65%(4,488건)가 전용 60㎡ 이하, 84%(5,739건)가 2000년 이전 준공이다. 중위가는 6.0억. 서울에서 "6억으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가장 두껍게 거래되는 지역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노원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 12개월 흐름을 정리했다. 노원구는 1980년대 후반 상계·중계·하계 택지지구가 한꺼번에 조성되면서 소형 주공·시영 단지가 대량으로 공급된 곳이다. 그 단지들이 지금 준공 35~40년 차에 접어들었고, 이 사실이 노원구 실거래의 거의 모든 특징을 설명한다.
거래량이 강남구의 2.4배인 구
첫째, 거래량 자체가 압도적이다. 6,863건은 같은 기간 강남구(2,837건)의 2.4배, 마포구(2,463건)의 2.8배다. 단지 규모가 크고 세대수가 많은 데다 가격대가 낮아 첫 집 매수·갈아타기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다. 거래가 많다는 건 시세가 촘촘히 확인된다는 뜻이라, 노원구는 "실거래가를 믿고 볼 수 있는" 지역이다.
둘째, 전세가율이 47~55%로 서울에서 높은 편이다. 매매가 6억에 전세 3억 안팎이라는 뜻으로, 강남구(30%대)의 두 배 가까운 비율이다. 전세를 끼고 살 때 필요한 자기자본이 매매가의 절반 정도라 갭이 작다. 실수요자에게는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탈 때 추가 자금이 적다"는 뜻이고, 그만큼 시장 심리에 민감하게 거래량이 출렁이는 지역이기도 하다.
위 차트는 대장아파트가 국토부 실거래 자료로 직접 그린 것이다. 기간을 넓히거나 다른 구와 겹쳐 보려면 메인 화면의 추이 분석 탭에서 노원구를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6억대에서 멈춰 있고 거래만 늘었다
| 기간 | 평균 매매가 | 매매 건수 | 평균 전세가(건수) | 전세가율 |
|---|---|---|---|---|
| 2025.07 | 6.13억 | 315건 | 3.29억 (835건) | 53.7% |
| 2025.08 | 6.26억 | 363건 | 3.07억 (817건) | 49.0% |
| 2025.09 | 6.52억 | 566건 | 3.10억 (923건) | 47.5% |
| 2025.10 | 6.57억 | 637건 | 3.30억 (825건) | 50.2% |
| 2025.11 | 6.57억 | 232건 | 3.37억 (894건) | 51.3% |
| 2025.12 | 6.41억 | 486건 | 3.53억 (821건) | 55.1% |
| 2026.01 | 6.58억 | 523건 | 3.39억 (977건) | 51.5% |
| 2026.02 | 6.28억 | 787건 | 3.22억 (850건) | 51.3% |
| 2026.03 | 6.45억 | 740건 | 3.13억 (889건) | 48.5% |
| 2026.04 | 6.43억 | 1021건 | 3.41억 (684건) | 53.0% |
| 2026.05 | 6.59억 | 863건 | 3.27억 (663건) | 49.6% |
| 2026.06 | 6.65억 | 330건 | 3.32억 (430건) | 49.9% |
노원구 월별 표의 특징은 가격은 거의 안 움직이고 거래량만 크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12개월 내내 평균이 6.13~6.65억, 폭으로 따지면 0.5억 안에서 움직였다. 강남구(24.5~30.2억)나 마포구(11.9~15.9억)의 등락 폭과 비교하면 매우 평탄하다. 소형·구축이 대부분이라 한두 건의 특이 거래가 평균을 흔들 여지가 적기 때문이다.
반면 거래량은 2025년 11월 232건에서 2026년 4월 1,021건까지 4배 넘게 벌어졌다. 2026년 2~5월 넉 달 동안 매달 740건 이상, 넉 달 합계 3,411건으로 12개월 거래의 절반이 이 기간에 몰렸다. 세 달씩 묶어 보면 2025년 7~9월 1,244건(평균 6.35억·중위 5.76억) → 2026년 4~6월 2,214건(평균 6.53억·중위 6.00억)으로, 거래는 78% 늘고 중위가는 0.24억 올랐다. 가격보다 거래량이 먼저 움직이는 전형적인 실수요 시장이다 (거래량과 집값의 관계).
전세는 매달 660~980건이 거래됐고 평균 3.07~3.53억으로 안정적이다. 6월 매매 330건·전세 430건은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때문에 아직 덜 잡힌 숫자다.
거래의 65%가 60㎡ 이하, 중위 5.25억
| 전용면적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중위 매매가 |
|---|---|---|---|
| 60㎡ 이하 | 4,488건 | 5.41억 | 5.25억 |
| 60~85㎡ | 1,899건 | 8.03억 | 7.80억 |
| 85~135㎡ | 441건 | 9.94억 | 9.50억 |
| 135㎡ 초과 | 35건 | 11.60억 | 11.50억 |
60㎡ 이하가 4,488건으로 65%를 차지하고 중위가 5.25억이다. 60~85㎡는 1,899건에 중위 7.8억으로, 면적을 한 단계 키우면 2.5억이 더 든다. 85㎡ 초과는 476건(7%)뿐이라 노원구에서 중대형은 선택지 자체가 적고, 있어도 중계동 학원가 인근에 몰려 있다. 예산 5억대로 서울에서 아파트를 찾는다면 노원구 60㎡ 이하가 가장 두꺼운 시장이라는 게 이 표의 결론이다.
상계 5.8억과 중계 7.1억, 학원가와 재건축이 가른다
| 동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
| 상계동 | 2785건 | 5.82억 |
| 중계동 | 1362건 | 7.11억 |
| 월계동 | 1061건 | 7.21억 |
| 공릉동 | 953건 | 6.18억 |
| 하계동 | 702건 | 6.96억 |
상계동이 2,785건으로 노원구 거래의 41%를 차지한다. 상계주공 1~16단지가 몰려 있는 곳으로, 평균 5.82억으로 5개 동 중 가장 낮다. 전세가 평균도 2.76억으로 가장 낮아 전세가율은 47% 수준이다.
중계동은 평균 7.11억으로 상계동보다 1.3억 높다. 은행사거리 학원가 수요가 중대형 가격을 받치는 곳으로, 노원구 최고가 거래(동진신안 135㎡ 15.6억, 대림벽산 141㎡ 15.5억)가 모두 중계동에서 나왔다. 전세가 평균도 4.06억으로 노원구에서 가장 높다. 강남구의 대치동처럼 "살기 위해 들어오는" 수요가 가격을 받치는 구조다.
월계동은 평균 7.21억으로 5개 동 중 가장 높은데, 중계동과 이유가 다르다. 3.3㎡당 가격 상위 단지에 월계동 미성·미륭·삼호3이 나란히 오르는데, 광운대역 인근에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들이라 소형(43~59㎡)인데도 3.3㎡당 0.53~0.60억으로 노원구에서 가장 비싸다. 노원구에서 유일하게 "재건축 기대가 가격에 실린" 동이다.
구축이 84%인데 강남 같은 역전은 없다
| 준공 시기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3.3㎡당 평균가 |
|---|---|---|---|
| 2016년 이후 준공 | 477건 | 8.33억 | 0.43억 |
| 2001~2015년 | 647건 | 7.29억 | 0.32억 |
| 2000년 이전 | 5,739건 | 6.21억 | 0.34억 |
2000년 이전 준공이 5,739건(84%)이고 3.3㎡당 0.34억, 2016년 이후 신축은 477건에 0.43억이다. 신축이 26% 비싸다. 강남구처럼 구축이 신축을 역전하는 현상은 노원구 전체 평균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가 많지만, 사업 속도와 분담금 부담이 단지마다 달라 아직 "구축이면 다 프리미엄"으로 번지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다만 위에서 본 월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처럼 개별 단지 단위로는 프리미엄이 분명히 붙어 있다.
| 단지(동)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평균 전용면적 | 3.3㎡당 평균가 |
|---|---|---|---|---|
| 미성(월계동) | 88건 | 7.68억 | 43㎡ | 0.60억 |
| 삼호3(월계동) | 50건 | 9.62억 | 59㎡ | 0.54억 |
| 미륭(월계동) | 47건 | 8.27억 | 52㎡ | 0.53억 |
| 상계주공5(저층)(상계동) | 32건 | 5.04억 | 32㎡ | 0.52억 |
| 청구3(중계동) | 39건 | 13.06억 | 85㎡ | 0.51억 |
거래 상위 5개 단지가 전부 전용 46~52㎡
| 단지명 | 거래 건수 | 평균 매매가 | 평균 전용면적 |
|---|---|---|---|
| 상계주공6(고층) | 186건 | 6.27억 | 50.6㎡ |
| 중계그린1단지 | 175건 | 5.46억 | 46.4㎡ |
| 상계주공9(고층) | 168건 | 5.22억 | 52.2㎡ |
| 중계무지개 | 168건 | 5.18억 | 47.0㎡ |
| 주공2 | 152건 | 3.94억 | 47.8㎡ |
상위 5개 단지 모두 전용 46~52㎡ 소형이고 평균 3.9~6.3억이다. 상계주공6·9단지, 중계그린1단지, 중계무지개는 각 168~186건씩 거래돼 한 단지에서 1년에 170건 이상 손바뀜이 일어났다. 세대수가 2,000~3,000세대에 이르는 대단지라 가능한 숫자다. 이런 단지는 같은 면적·비슷한 층의 거래가 매달 여러 건 쌓이기 때문에 호가와 실거래의 차이를 확인하기 좋다.
| 단지(동) | 전용면적 | 층 | 거래가 | 거래월 |
|---|---|---|---|---|
| 동진신안(중계동) | 135㎡ | 11층 | 15.6억 | 2026.05 |
| 대림벽산(363)(중계동) | 141㎡ | 9층 | 15.5억 | 2025.07 |
| 동진신안(중계동) | 135㎡ | 5층 | 15.4억 | 2025.09 |
| 동진신안(중계동) | 135㎡ | 13층 | 15.3억 | 2025.09 |
| 동진신안(중계동) | 135㎡ | 6층 | 15.2억 | 2026.04 |
최고가는 중계동 동진신안 135㎡ 15.6억(2026년 5월)이다. 같은 단지·같은 면적이 12개월 동안 15.2~15.6억 사이에서 다섯 번 거래돼, 노원구 대형 시장의 천장이 15억대 중반이라는 게 확인된다.
노원을 본다는 건 소형 구축을 본다는 뜻
- 가격은 12개월 내내 6억대 초중반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고, 거래량만 2026년 봄에 크게 늘었다. 가격보다 거래가 먼저 반응하는 실수요 시장이다.
- 거래의 65%가 60㎡ 이하, 84%가 2000년 이전 준공이다. 노원구를 본다는 건 대부분 "소형 구축 주공·시영"을 본다는 뜻이다.
- 동별 차이는 학원가(중계동, 중대형 15억대)와 재건축 추진(월계동, 3.3㎡당 최고)이 만든다. 같은 6억이라도 상계동 소형과 월계동 소형은 오르는 이유가 다르다.
- 전세가율 50% 안팎이라 자기자본 부담이 서울에서 낮은 편이다. 전세→매매 갈아타기를 계획한다면 추가 자금이 가장 적게 드는 지역 중 하나다.
집계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 중 해제된 거래를 제외한 매매·전세(월세 제외) 신고 건. 실거래는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므로 가장 최근 1~2개월 건수는 이후 더 늘어날 수 있다. 평균은 그 달에 어떤 면적·단지가 많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흔들리므로, 중위가와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하다 (평균가 말고 중위가를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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