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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분석

성남 분당구 아파트 실거래 12개월 —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와 판교 신축이 한 구에 있다

2026-08-13 · 조회 48

성남시 분당구는 최근 12개월(2025년 7월~2026년 6월) 매매 4,656건 중 73%(3,397건)가 2000년 이전 준공인데, 이 구축의 3.3㎡당 평균가(0.66억)가 2001~2015년 준공(0.65억)과 같다. 1기 신도시 재건축 기대가 가격에 이미 상당 부분 실려 있다는 뜻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분당구 아파트 매매 실거래 12개월 흐름을 정리했다. 분당구는 행정구역상 두 개의 전혀 다른 시장을 품고 있다. 1991~1996년 입주한 1기 신도시 분당(정자·서현·수내·이매·야탑·구미·금곡동)과, 2000년대 후반~2010년대 입주한 판교신도시(백현·삼평·운중동)다. 표에 나오는 숫자는 이 둘이 섞인 결과이므로, 동 이름을 보고 어느 쪽인지 구분하며 읽어야 한다.

선도지구 지정이 가격에 어떻게 나타났나

첫째,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라 2024년 11월 발표된 재건축 선도지구에 분당에서는 양지마을·시범단지·샛별마을 일대가 포함됐다. 이 영향은 아래 단지 표에서 바로 확인된다. 수내동 양지마을 5단지(한양)는 전용 37.6㎡ 소형인데 평균 11.61억, 3.3㎡당 1.03억으로 판교 신축과 같은 수준에 거래됐다. 30년 된 소형 아파트가 이 가격에 거래되는 건 재건축 후 가치를 미리 반영한 것 외에 설명이 어렵다.

둘째, 판교는 분당구 안의 "신축 고가 시장"이다. 이 기간 분당구 최고가 거래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단지 204㎡ 64억이고, 판교푸르지오그랑블·봇들마을 등 판교 단지가 최고가 상위를 독점한다. 분당구 평균가가 14~16억으로 나오는 데는 판교 대형 거래의 기여가 크다.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월별 평균 매매가·전세가 추이 (2025.07~2026.06)

위 차트는 대장아파트가 국토부 실거래 자료로 직접 그린 것이다. 기간을 넓히거나 다른 지역과 겹쳐 보려면 메인 화면의 추이 분석 탭에서 성남시 분당구를 선택하면 된다.

1기 신도시 구축이 판교 준신축과 같은 단가

준공 시기거래 건수평균 매매가3.3㎡당 평균가
2016년 이후 준공269건13.92억0.50억
2001~2015년990건18.91억0.65억
2000년 이전3,397건13.79억0.66억

이 표가 이 글의 핵심이다. 2000년 이전 준공(1기 신도시 분당)이 3,397건, 3.3㎡당 0.66억이고, 2001~2015년 준공(대부분 판교)이 990건, 0.65억이다. 준공 20년 차이가 나는데 3.3㎡당 가격이 같다. 그리고 2016년 이후 신축(269건)은 오히려 0.50억으로 가장 낮다. 이는 분당구의 2016년 이후 신축이 대부분 외곽·소규모라는 데도 이유가 있지만, 더 큰 이유는 1기 신도시 구축의 가격에 재건축 기대가 실려 판교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이다.

단지(동)거래 건수평균 매매가평균 전용면적3.3㎡당 평균가
판교푸르지오그랑블(백현동)11건36.32억117㎡1.04억
양지마을(5단지)(한양501-514)(수내동)115건11.61억38㎡1.03억
백현마을6단지(주공)(백현동)11건24.28억81㎡0.99억
느티마을(3단지)(공무원)(정자동)10건18.34억63㎡0.97억
백현마을5단지(주공)(백현동)12건23.86억82㎡0.96억

3.3㎡당 상위 5개 단지 중 판교(백현동)가 3곳, 분당 구축이 2곳(양지마을 5단지 한양·느티마을 3단지)이다. 양지마을 5단지는 거래가 115건이나 되는데도 3.3㎡당 1.03억을 유지했다. 소수의 특이 거래가 아니라 시장 전체가 그 가격을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매매만 오르고 전세는 그대로 — 전세가율 6%p 하락

기간평균 매매가매매 건수평균 전세가(건수)전세가율
2025.0712.82억226건6.12억 (967건)47.7%
2025.0812.91억336건6.24억 (665건)48.3%
2025.0914.11억1019건6.37억 (802건)45.1%
2025.1015.47억621건6.83억 (841건)44.1%
2025.1113.88억87건6.99억 (992건)50.4%
2025.1215.03억261건6.82억 (969건)45.4%
2026.0115.20억358건6.62억 (937건)43.6%
2026.0215.91억273건6.63억 (884건)41.7%
2026.0315.21억236건6.70억 (767건)44.0%
2026.0415.40억510건6.82억 (603건)44.3%
2026.0515.85억507건6.68억 (549건)42.1%
2026.0616.70억222건6.94억 (379건)41.6%

2025년 9월이 눈에 띈다. 거래 1,019건으로 12개월 중 유일하게 1,000건을 넘겼고, 평균가는 8월 12.91억에서 14.11억으로 뛰었다. 이후 거래는 월 220~620건대로 내려왔지만 평균은 15억 안팎에서 유지됐고, 2026년 6월 16.70억으로 12개월 최고를 기록했다.

세 달씩 묶으면 2025년 7~9월 평균 13.67억·중위 12.99억(1,581건) → 2026년 4~6월 평균 15.82억·중위 15.00억(1,239건)이다. 중위가가 2억 올랐다. 평균과 중위의 간격(0.7~0.8억)이 12개월 내내 비슷하게 유지된 건, 상승이 판교 초고가 몇 건 때문이 아니라 분당 전반에서 고르게 일어났다는 뜻이다.

전세가율은 47.7%(2025년 7월)에서 41.6%(2026년 6월)로 12개월 동안 6%p 내려갔다. 전세가는 6.1~7.0억으로 거의 그대로인데 매매가만 올랐기 때문이다. 재건축 기대는 매매가에는 실리지만 전세가에는 실리지 않으므로, 전세가율 하락은 그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전세가율이란?).

수내 18.1억과 야탑 10.4억, 같은 신도시 안의 격차

거래 건수평균 매매가
정자동895건14.71억
야탑동635건10.44억
서현동486건16.68억
구미동462건11.84억
수내동393건18.12억
이매동333건16.83억
금곡동288건12.71억
운중동240건14.61억

정자동이 895건으로 가장 많다. 한솔마을 주공 4·5단지 같은 소형 단지 거래(각 128건·150건)가 많아서인데, 같은 정자동에 파크뷰(182㎡ 37억)처럼 대형 고가 단지도 있어 동 평균(14.71억)만 보면 실체를 놓친다.

평균가 상단은 수내동 18.12억 → 이매동 16.83억 → 서현동 16.68억이다. 세 동 모두 분당 초기 입주 단지가 밀집한 곳이고, 학군·분당선 역세권·재건축 선도지구가 겹쳐 있다. 하단은 야탑동 10.44억으로 수내동과 8억 가까이 차이가 난다. 같은 1기 신도시 안에서도 서현·수내와 야탑·구미의 격차는 이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운중동(판교, 14.61억)이 표에 있는 판교 지역 유일한 동인데, 백현·삼평동은 거래 건수가 적어 상위 8개 동에 들지 않았을 뿐 가격은 훨씬 높다. 3.3㎡당 상위 단지 표에서 확인된다.

60㎡ 이하가 41%인데 중위 10.45억

전용면적거래 건수평균 매매가중위 매매가
60㎡ 이하1,928건10.56억10.45억
60~85㎡1,395건15.74억15.50억
85~135㎡1,013건19.37억18.30억
135㎡ 초과320건23.05억22.00억

60㎡ 이하가 1,928건(41%)으로 가장 많고 중위 10.45억, 60~85㎡는 15.5억, 85~135㎡는 18.3억이다. 각 구간이 3~5억씩 계단처럼 벌어지는데, 이는 분당이 1990년대 초 공급 당시부터 소형·중형·대형이 고르게 지어진 곳이라 면적 선택지가 넓다는 뜻이다. 135㎡ 초과도 320건으로 적지 않고 중위 22억이다.

한솔마을 주공 150건, 양지마을 3.3㎡당 1.03억

단지명거래 건수평균 매매가평균 전용면적
한솔마을(5단지)(주공)150건11.68억46.9㎡
시범한양131건13.69억63.4㎡
한솔마을(4단지)(주공)128건8.43억39.0㎡
매화마을공무원2115건9.60억60.3㎡
양지마을(5단지)(한양501-514)115건11.61억37.6㎡

상위 5개 단지는 모두 1기 신도시 분당의 소형(38~63㎡) 단지다. 한솔마을 주공, 시범한양, 매화마을공무원, 양지마을 한양 등 1990년대 초 입주 단지들이 각각 115~150건씩 거래됐다. 세대수가 2,000세대를 넘는 대단지가 많아 거래가 꾸준하고, 재건축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거래가 몰리는 곳이기도 하다.

단지(동)전용면적거래가거래월
판교알파리움1단지(백현동)204㎡17층64.0억2026.06
봇들마을9단지(금호어울림)(삼평동)150㎡10층44.5억2026.01
판교푸르지오그랑블(백현동)140㎡16층43.3억2026.04
판교푸르지오그랑블(백현동)118㎡3층41.8억2026.05
판교푸르지오그랑블(백현동)140㎡6층39.5억2025.10

최고가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1단지 204㎡ 64억(2026년 6월), 삼평동 봇들마을9단지 150㎡ 44.5억, 판교푸르지오그랑블 140㎡ 43.3억이다. 상위 6건 중 5건이 판교이고, 분당에서는 정자동 파크뷰 182㎡ 37.1억이 유일하게 들어왔다.

분당 구축은 '몇 년 뒤 착공인가'로 본다

집계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자료 중 해제된 거래를 제외한 매매·전세(월세 제외) 신고 건. 실거래는 계약 후 30일 안에 신고하므로 가장 최근 1~2개월 건수는 이후 더 늘어날 수 있다. 평균은 그 달에 어떤 면적·단지가 많이 거래됐는지에 따라 흔들리므로, 중위가와 함께 보는 편이 안전하다 (평균가 말고 중위가를 봐야 하는 이유).

분당구의 동별·단지별 흐름을 더 길게 보고 싶다면 메인 화면에서 기간과 면적을 직접 골라 조회할 수 있다.

본 글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대장아파트가 직접 집계·분석한 내용입니다.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일 뿐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